6일, 의협·일본의사회 의료정책세미나
의사의 정당한 권리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의사종주단체가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손을 맞잡았다.
6일 대한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 열린 의협·일본의사회 의료정책세미나에서 신상진 의협 회장과 츠보이 일본의사회장은 의약분업 등 양국의 공통 현안 해결과 올바른 의료제도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적인 교류과 지원을 다짐했다.
의협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“이번 일을 계기로 두 나라의 진정한 의료개혁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”며 “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서로 격려하고 노력하자”고 말했다.
츠보이 일본의사회장은 “어려운 상황에서 국민건강 사수라는 의사 본연의 의무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”면서 “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두 나라 전문가단체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”고 화답했다. 츠보이 회장은 특히 의협이 마련한 한·일 공동세미나에 대한 답례로 귀국 후 시기 등을 논의해 양국의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.
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의료정책세미나에서 김방철 의협 상근부회장은 `한국의 의약분업'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준비안된 제도를 강제로 추진한 경과와 이에 따라 발생한 건보재정 파탄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했다.
일본의사회측 주제발표자로 나선 다카시 아오야기 부회장은 `일본의 의료보험과 의약분업 현황 및 문제점'에서 “금년 4월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상 처음 의료수가의 2.7%가 인하됐다”며 “정부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불합리한 의료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”고 밝혔다.
문태준 명예회장은 “현재의 국가적 불행을 초래하게 된 것은 의료의 본질을 모르는 상태에서 정부가 무모하게 강행한데서 비롯됐다”면서 “한국과 일본의사회가 앞으로 긴밀한 교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”고 피력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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